많은 것을 보여준 영화 '팬도럼(Pandorum, 2009)'
2009/11/08 17:57

2528년, 멸망으로 치닫는 지구를 대신할 행성을 찾아, 6만명의 사람들을 태우고 여행을 시작하는 우주선 '엘리시움'. 수면캡슐에서 깨어난 '바우어' 상병과 '페이튼' 중위는 우주선에 이상이 발생했을 알게된다. 가장 문제가 되는 원자로를 고치기위해 바우어 상병은 조종실을 탈출한다. 거기에서 맞닥뜨리게 된 것은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존재들이였다. 식성은 좀비? 반면 조종실에 있던 페이튼 중위는 또다른 승무원을 만나,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혼란스러워 한다.
영화에서 설명하는 팬도럼 이란, 오랫동안 우주생활을 하다가 환각이나 환청등을 경험하며, 자신이 뭐하는지도 모르고, 잘못된 결정등을 내리는.. 뭐 한마디로 미치는것을 말한다.
페이튼과 나중에 발견된 승무원은 이 소재를 가지고 많은 갈등을 하게 되는데, 주인공인 바우어 역시 결말부분에 이 증상의 영향에 걸려버린다. 그 결과가 허무하긴 하지만..
'이벤트 호라이즌', '스피어' 등의 영화에서 보여준 밀폐된 공간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공포심 등을 표현하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레지던트 이블3' 같은 좀비영화에 나올만한 액션을 보여준다. 적으로 나오는 존재들의 생성 과정은 '타임머신'에 나오는 땅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들과 흡사해 보인다. 거기에다가 '범인은 누구인가?' 식의 추리극도 잠깐 나오고, '파이트 클럽'에서 나오는 반전도 버무려 놓았다. 마지막 분위기는 '혹성탈출'에다가 '워터월드'를 합친듯 해보이기도 하고..
팬도럼은 이렇게 재밌는 요소들을 적당히 비벼놓은 비빔밥같은 영화라고 말하겠다. 페이튼 역의 '데니스 퀘이드', 바우어 역의 '벤 포스터' 의 연기가 나쁘지 않았고, 생물학자 이면서 여전사의 활약을 보여주는 '안체 트라우'의 몸매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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